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Axios)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장기화에 갈수록 강한 좌절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대통령 측근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복수 모드(revenge mode)’에 들어갔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이 이란에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려 한다고 말했다.
◇예상 빗나간 장기전…트럼프 “복수 모드”로 강경 선회
미국은 지난 2월 말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에 돌입하면서 수주 안에 전쟁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을 “완벽한 시나리오”라고 평가하며 이란전도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자신했고,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끝없는 전쟁(forever war)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수개월간 이어진 군사 압박과 협상은 휴전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전쟁은 오히려 새로운 확전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란은 미국의 공습에 맞서 쿠웨이트의 캠프 뷰링과 아리프잔 기지, 도하 기지, 바레인의 미 제5함대 시설, 요르단과 이라크 내 미군 시설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요르단군은 이란 미사일 7기와 드론 6기를 격추했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란 보건부는 지난달 말 교전 재개 이후 59명이 숨지고 66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국도 이번 전쟁으로 미군 전사자가 18명으로 늘었으며 국방부는 지난 7일 이후 부상자가 10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선임연구원 에런 데이비드 밀러는 “철수는 정치적으로 치명적이고 확전은 더 큰 위험을 수반한다”며 “현재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유가 100달러·중간선거 악재…출구 안 보이는 트럼프
전쟁은 홍해까지 확산되고 있다. 친이란 후티 반군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사우디 유조선 2척을 공격하고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이에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지만 이후 96달러대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후티 공격으로 여러 유조선은 홍해 대신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는 항로를 선택했고, 남부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 보험료도 일부 업체에서 하루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은 전날 단 1척으로 줄어 5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중국의 중재 아래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재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관계자들은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커 협상 재개까지는 상당한 장애물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전쟁 장기화는 미국 경제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도 키우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에머슨대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중간선거 정당 지지도에서 공화당을 11%포인트 앞섰고, 폭스뉴스 조사에서도 경제 운영 평가에서 민주당이 9%포인트 우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군사력을 수주 내 크게 약화시킬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지만, 이란이 여전히 드론과 미사일 공격 능력을 유지하고 있고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영향력도 지속하고 있어 전쟁이 단기간에 마무리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