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이란 마슈하드의 한 건물에 무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초상이 그려진 국기가 걸려 있다. (사진= AFP)
모즈타바는 “이란은 레바논의 영토 보전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침략 행위의 무조건 적인 종식을 모든 합의의 최우선 조건으로 삼았다”며 “지하드(성전)와 저항 외에는 앞으로 나아갈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한은 모즈타바가 부친인 고(故)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에도 나타나지 않는 등 은둔 행보를 이어온 가운데 나왔다. 미·이란 종전 협상에서 이란뿐 아니라 레바논 전선 휴전 문제가 포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미국과 이란이 최근 13일간의 공습을 주고받다 소강 상태인 상황에서 중재국의 설득이 계속되고 있지만 레바논이 도화선이 돼 언제든 공격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오는 27일 미국을 찾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이란 공격을 계속해야 한다고 설득할 가능성도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전쟁 종식 조건으로 “이란 정권이 바뀌거나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노선을 바꿔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될 만큼 충분히 약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친이란 대리세력으로 불리는 헤즈볼라는 한때 전투원 10만명, 로켓·미사일 15만기 이상을 보유한 세계 최대 비정규군 가운데 하나로 여겨졌으나 2024년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나스랄라를 비롯한 핵심 지휘부와 상당한 군사력을 잃었다. 헤즈볼라는 이후 재무장을 추진해 왔으나, 미국과 이스라엘은 현재 레바논 정부를 상대로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