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CXMT는 상하이 증시 상장 첫 거래일 장중 55.03위안까지 치솟으며 공모가 대비 최대 535% 급등했다. 이로써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최대 규모 기업으로 올라섰다. 노무라의 목표가는 이날 장중 최고가보다도 110% 더 높은 수준이다.
노무라는 CXMT의 D램 생산량이 2030년까지 연평균 40~4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도 현재 약 10%에서 2028년 말 18%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니 텅 노무라 애널리스트는 “향후 수년간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XMT의 시장 점유율 확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에이전트형 AI의 확산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 메모리 사용량이 현재보다 7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는 CXMT의 2028회계연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 이는 미국 마이크론보다 두 배가량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반면 투자조사업체 모닝스타는 기술 경쟁력을 이유로 보다 보수적인 평가를 내놨다.
징제 위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CXMT의 적정주가를 14.90위안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날 종가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CXMT는 이날 49.0위안에 거래를 마감했다.
위 애널리스트는 “CXMT는 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사용할 수 없어 기존 D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기술력이 선도 업체에 뒤처지는 만큼 경쟁사보다 낮은 가격에 D램을 판매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EUV 제약을 극복하면서도 수익성을 유지하기 전까지는 경쟁사와의 가격 격차와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할인도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목표주가가 크게 엇갈리는 것은 CXMT의 성장성에 대해 시장 평가가 갈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메모리 빅3 업체를 위협할 새로운 경쟁자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는 데에는 대체로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8%), SK하이닉스(29%), 마이크론(22%)이 1∼3위를 차지했고, CXMT도 8%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불과 1년 전인 지난해 1분기(3%)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