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밤사이 러시아 중부 랴잔에 있는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와일드베리스의 물류창고를 드론으로 공격했다. 회사 측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 근무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우크라이나군 제414 독립 무인공격항공시스템여단 소속 장병이 우크라이나의 한 비공개 장소에서 전투 임무에 투입될 FP-1 장거리 공격 드론을 점검하고 있다(사진=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는 해당 물류망이 러시아군에 드론 부품과 군수물자를 공급하는 통로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에너지 시설에 이어 유통망까지 압박해 러시아 내부의 전쟁 부담을 키우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랴잔 지역의 정유시설과 국경에서 약 1600㎞ 떨어진 페름 지역의 석유 관련 시설도 공격했다. 러시아 당국은 랴잔의 산업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6명이 다쳤다고 밝혔지만, 피해 시설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조우해 연안 로스토프주 타간로그에서는 미사일 잔해가 아파트를 덮쳐 여성 1명이 숨졌으며, 현지 곡물 수출 터미널이 공격 목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에서도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이번 공세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패트리엇 방공체계 생산 협력 방안을 논의한 직후 이뤄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길에 휩싸인 러시아 시설 영상을 공개하며 공격 성과를 부각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오데사 동쪽 해역에서 무기와 군사 장비를 운반하던 선박 2척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에서는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남성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