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연준 의장 (사진=AFP)
워시 의장은 지난 6월 첫 기자회견에서 성명 형식의 변화를 직접 설명하며 “포워드 가이던스는 현재의 정책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은 조금 더 짧고 단순해졌으며 과거의 일부 표현을 덜어냈다”며 “우리가 판단하는 사실을 최대한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향후 금리 경로를 미리 예고하기보다 현재 경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이후 정책은 향후 들어오는 경제지표와 여건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워시 의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의 정책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여건 자체에 더 집중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는 평가다.
7월 FOMC 성명서 변경 내역 (그래픽=CNBC)
일부 월가 투자자들은 워시 체제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분석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도구까지 활용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성명 문구의 미세한 차이를 사람이 직접 분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새로운 형식에서는 AI를 활용해 연준의 메시지와 뉘앙스를 해석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워시 의장은 지난 6월 연준 운영 전반을 재검토하기 위한 5개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이 가운데 하나를 대외 커뮤니케이션 개선에 배정했다. 그는 이달 초 피터 피셔 워싱턴대 교수와 머빈 킹 전 영란은행 총재 등이 해당 TF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장에서는 워시 의장이 통화정책뿐 아니라 연준의 의사소통 방식까지 바꾸려는 만큼 앞으로 FOMC 성명의 형식과 내용도 지속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