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시간) 최태원(가운데) SK 회장이 임원진들과 함께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상장 기념 오픈벨을 누르고 있다. (사진=나스닥)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고도이스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 ADR 주가가 지난 14일 고점 대비 33% 하락했고 공모가 149달러보다도 13%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주가는 D램 공급 재편이 마무리된 2012년부터 인공지능(AI) 붐 이전인 2022년까지의 장기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7.7% 수준을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UBS는 2027~2031년 평균 ROE를 40.2%로 전망하고 있어 시장 기대와 실제 전망치 사이 격차가 크다고 진단했다.
◇AI발 메모리 수요 확대가 배경
UBS는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메모리 산업이 극적으로 변화했다며 2027년까지 메모리 비트 수요가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D램 비트 수요 증가율은 2026년 22%에서 2027년 36%로, 낸드는 같은 기간 20%에서 23%로 각각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이 같은 수익성 개선과 잉여현금흐름 확대, 주주환원 강화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게 UBS의 판단이다.
◇2분기 실적, HBM4 협상 주목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UBS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SK하이닉스의 장기공급계약(LTA) 개정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현재까지 10건의 계약이 체결됐고 추가 협상이 진행 중이다. 이는 단기 가격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마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UBS는 분석했다.
2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 대비 30% 상승했다. 다만 모바일 제품 비중 확대와 HBM4 출하가 분기 후반에야 시작된 영향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UBS는 설명했다. 경영진은 연간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를 ‘40조원대 후반’ 수준으로 상향했다고 UBS는 전했다. UBS는 SK하이닉스 한국 상장 주식에 대해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 3.65배를 적용해 가치를 평가했다.
CNBC는 SK하이닉스가 2027년 공급분을 위한 HBM 협상을 진전시키고 있고 생산능력도 확대하고 있어 이 역시 마진과 장기 성장을 뒷받침할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