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다국적 방위체 논의에…국제유가 1%대 하락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31일, 오전 08:05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다국적 홍해 방위가 논의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홍해 통과한 한국 유조선. (사진=연합뉴스)
홍해 통과한 한국 유조선. (사진=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6.88달러로 전장대비 1.4%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도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59달러로 1.0% 내렸다.

이 같은 유가 반락엔 사우디아라비아가 14개국 참여의 ‘다국적 해상 방위 연합’ 창설 계획을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중동전쟁 장기화 속에서 홍해에서 국제 선박과 에너지 수송로를 보호하기 위한 다국적 홍해 방위체다.

해당 다국적 방위체엔 사우디를 비롯해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과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등이 참여한다. 당초 미국과 이란간 군사시설 공격으로 장중 한때 상승했던 유가는 사우디발 소식에 하락 반전했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달 국제 에너지 시장은 원유뿐만 아니라 경유 등의 타 석유제품 가격까지 두 자릿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며 급등세를 보여왔다. 미국 원유 재고 역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호르무즈 해협이 조기 재개항될 경우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중동발 오일쇼크가 세계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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