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임박한 日구마모토 지진…사망자 더 늘어 35명

해외

이데일리,

2026년 7월 31일, 오후 02:21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규모 7.1 강진 나흘째를 맞은 일본 구마모토현이 ‘구조 골든타임’인 72시간을 앞두고 있다. 일본 정부가 밤샘 구조와 수색 작업에 나서는 총력을 기하고 있지만, 사망자는 더 늘어 총 35명이 됐다. 더불어 폭염 속에서 단수와 정전 등에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도 늘고 있다.

일본 구마모토 대형 쇼핑몰 폭발붕괴사고
일본 구마모토 대형 쇼핑몰 폭발붕괴사고
31일 마이니치신문과 닛케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구마모토현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강진에 따른 사망자 수가 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굴뚝이 붕괴됐던 야쓰시로시 소재 일본제지 공장에서 심정비 상태로 발견됐던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구마모토현 집계를 보면 사망자 35명, 중증자 6명, 대피자 9105명 등이며, 정전 가구는 약 4540호다.

구마모토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특히 폭발 사고가 발생한 대형쇼핑몰 ‘이온몰’과 일본제지 공장에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온몰에서는 지금까지 12명이 구조됐고, 사망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입점사인 온워드홀딩스 직원 3명의 사망을 확인했다. 11명이 갇혔던 일본제지 공장에선 전원이 구조됐지만, 이중 9명이 사망했다. 구마모토현에 따르면 30일 기준 일본제지 공장에서의 구조활동은 종료됐다.

일반적으로 구조의 골든타임은 지진 발생 후 72시간인데, 지난 28일 발생한 구마모토현 강진의 경우 이날 오후 4시30분까지가 마지노선이다. 일본 정부는 골든타임이 끝나기 전에 최대한 1명이라도 구조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구마모토현 주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 현재 구마모토현 내에서는 약 8만호가 단수 피해를 입고 있고 급수소엔 물을 얻기 위해 오전부터 줄을 서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급수 제한은 1인당 5리터 수준으로 전해졌다. 정전이 계속되고 있는 지역에선 상점들이 연이어 문을 닫았고, 심지어 편의점에서도 빵, 물, 도시락 등의 물품이 품절된 상황이다.

국토기공교통관광성은 피해 지역 자치단체 요청에 따라 구마모토현 외곽 도로변에 컨테이너형 화장실을 설치했고, 구마모토현도 재난피해자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아직까지 여진의 위험이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이날부터 JR규슈도 하카다-구마모토 구간 운행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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