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7월 물가상승률 2.88%…시장 예상 밑돌며 3개월 만에 최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03일, 오후 02:06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인도네시아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하며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물가가 중앙은행 목표 범위 안에서 안정세를 이어가면서도,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은 루피아 약세와 국제유가 변동성 등을 고려해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의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신임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인도네시아의 푸르바야 유디 사데와 신임 재무부 장관 (사진=로이터)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88% 상승했다. 이는 6월 상승률(3.34%)보다 둔화한 것으로,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3.20%)도 밑돌았다. 7월 상승률은 최근 3개월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의 물가상승률은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인 1.5~3.5%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 수치 역시 목표 범위 내에 머물면서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변동성이 큰 식품 가격과 정부 통제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76%로 집계됐다. 이는 6월과 같은 수준이며, 로이터가 조사한 시장 예상치(2.80%)를 소폭 밑돌았다.

다만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루피아 약세, 국제유가 변동성, 엘니뇨에 따른 식량 공급 차질 가능성 등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5월 이후 기준금리를 총 100bp(1%포인트) 인상했다. 중앙은행은 2027년까지 물가를 목표 범위 안에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은 이날 6월 무역통계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물가 둔화와 함께 무역지표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경기 흐름과 통화정책 여건을 추가로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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