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샌디스크 묶고 국고채 더했다…한화운용 채권혼합형 ETF 상장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04일, 오전 08:36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SK하이닉스와 샌디스크를 각각 25%, 국고채에 50%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자료 제공=한화자산운용)
(자료 제공=한화자산운용)
4일 한화자산운용은 ‘PLUS SK하이닉스샌디스크채권혼합50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SK하이닉스와 미국 낸드플래시 기업 샌디스크에 각각 25%, 국고채에 50%를 투자하는 채권혼합형 ETF다. 메모리 반도체의 성장성과 국고채의 안정성을 결합한 구조로, 퇴직연금 감독규정상 비위험자산(안전자산)으로 분류돼 확정기여형(DC)·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 한도 제한 없이 100% 투자할 수 있다.

운용사 측은 SK하이닉스와 샌디스크가 매출 대부분을 메모리 반도체에서 올리는 ‘퓨어 플레이어(Pure Player)’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비메모리 사업 비중이 없어 메모리 업황 개선 효과가 실적과 주가에 상대적으로 직접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상품에는 인공지능(AI) 산업에서 병목이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 낸드 기반 저장장치로 확대되고 있다는 시장 흐름도 반영됐다. AI 추론 수요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메모리와 저장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점유율 1위, D램 시장 점유율 2위 기업이며, 샌디스크는 낸드플래시 기반 저장장치와 기업용 eSSD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메모리 전문 기업이다. 나머지 50%는 국고채 9종목에 투자해 주식 투자에 따른 변동성을 낮추도록 설계했다.

이 ETF는 해외 자산을 편입한 상품으로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경우 과세가 이연되고, 연금 수령 시 저율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운용사 측은 퇴직연금 계좌 내 안전자산 비중을 유지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투자 비중을 높이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PLUS SK하이닉스샌디스크채권혼합50 ETF는 메모리 반도체에 순수하게 집중한 두 기업을 통해 AI 메모리 사이클에 투자하면서도 국고채 50%를 편입해 변동성을 함께 고려한 상품”이라며 “퇴직연금에서 위험자산 한도로 인해 반도체 투자 비중을 확대하기 어려웠던 투자자들에게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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