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2분기 주당 0.09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26달러 손실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78억1000만달러로 역시 시장 예상치였던 69억3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사진=AFP)
그럼에도 월가에서는 스페이스X에 대한 낙관론을 거두지 않는 분위기다. 스페이스X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주도하는 모든 사업 부문에서 올해 말까지 1000억달러가 넘는 연간 반복 매출(ARR)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음은 실적 발표 후 주요 월가 투자은행의 스페이스X에 대한 의견과 목표가다.
◇모건스탠리: 비중확대, 300달러
“내년 연간 매출 전망치 1020억달러는 스페이스X가 올해 말까지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는 1000억달러 이상의 전사 ARR과 비교해 사실상 성장이 정체되는 수준이다. 시장이 포화되면서 연산 컴퓨팅 가격이 하락해 총 와트당 매출이 올 4분기 31달러에서 2027년 4분기 17달러로 떨어질 것이라는 보수적인 가정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만약 이러한 가격 하락세 없이 평균 3.5기가와트(GW) 연산 컴퓨팅에 올해 수준의 단가인 와트당 31달러가 유지된다면 내년 AI 매출은 420억달러 더 늘어날 수 있다”
◇웰스파고: 비중확대, 230달러→215달러
“스페이스X 경영진이 엔비디아(NVDA)와 독점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상 연산 컴퓨팅 용량을 내년까지 8기가와트(GW)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는 기존 2028년 목표를 1년 앞당긴 것이다. 기존 전력망 대신 터빈을 활용해 전력을 확보하고 부지와 건물을 이미 확정했으며 엔비디아와 손을 잡았다는 점이 내년까지의 로드맵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다만 목표가 워낙 야심 찬 만큼 일부 지연 가능성을 감안해 내년 실제 추가 용량을 5GW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1.5GW 추가에 비하면 여전히 가파른 성장세다. 반면 2028년 신규 용량 추가 규모는 기존 4.1GW에서 2.5GW로 다소 완만해질 것이다”
◇ 도이체방크: 매수, 235달러
“앞으로 단기 성장 궤도는 주로 AI에 힘입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더 탄탄할 것이며, 이에 따라 연간 매출 1000억달러 달성 시점이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전망을 상향했다. 동시에 자본지출은 적어도 3GW 이상의 연산 컴퓨팅 용량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야심과 함께 내년 대규모 생산량 확대를 위한 준비가 돼있어 보인다. 전반적으로 스페이스X에 대한 장기적 강세론을 굳건히 유지하지만 최근 주가는 분명히 하향 압박을 받고 있다”
◇ 골드만삭스: 매수, 220달러
“단기적으로 추가 유동성 요소들이 향후 며칠 동안 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당분간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스타십 발사 주기, 스타링크 광대역 및 모바일 확장, 궤도 컴퓨팅 등 여러 장기적 내러티브 및 논쟁거리들이 남아 있다. 이들은 전반적으로 더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향후 몇 달이나 분기 내에 결론이 나기는 어려울 것이다”
◇ 씨티: 매수, 200달러
“그동안 향후 2~3년이 특히 촉매제가 풍부한 시기라고 표현해 왔으며, 경영진은 기존 촉매제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는 한편 몇 가지 새로운 촉매제를 도입했다. 궁극적으로 경영진의 낙관론은 오는 2031년으로 잡았던 약 1조달러 매출 목표를 2030년으로, ‘빠르면 2029년에도 가능할 것’으로 앞당기는 결과로 이어졌다. 만약 달성된다면 이 결과는 2029년 매출 2320억달러, 2030년 3720억달러라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이다”
◇ JP모간: 비중확대, 225→240달러
“스페이스X는 로켓과 위성 개발에서 쌓은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업계 평균보다 훨씬 빠르게 데이터 센터를 확장하고 있다.
수익 창출 측면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앤스로픽, 구글, 리플렉션 AI와의 계약에 이어 오는 10월부터 6개월간 진행되는 추가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통해 단일 고객으로부터만 67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고객의 정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달 10억달러 이상을 지출할 수 있는 후보군은 메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뱅크, 엔비디아 등 손에 꼽히는 빅테크 기업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연산 컴퓨팅의 심각한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면서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아키텍처 기반인 ‘베라 루빈(Vera Rubin)’을 와트당 30~35달러 수준에 수익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와트당 11~16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 UBS: 매수, 210달러
“스페이스X는 모든 부문에서 순조롭게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본다. 스타쉽 부문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고(열차폐 장치 문제를 해결했다고 신중하게 낙관하며 다음 발사 때 스타십 캐치를 시도할 예정), 약 1000대의 V3 위성을 통해 스타링크 매출 성장의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에 또 다른 3~7 GW의 컴퓨팅을 구축하면서 그록(Grok)과의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다. 최근 체결된 클라우드 계약들과 커서(Cursor) 편입에 힘입어 연간 총 ARR 1000억 달러를 기록하며 한 해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하며, 기저 트렌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연간 매출 1조달러 달성 기대 시점을 2030년으로 1년 앞당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