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지수 엇갈림의 배경에는 엔비디아의 급등이 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실적 콜에서 “스페이스X는 앞으로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엔비디아 프로세서만 독점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힌 여파로 이날 엔비디아 주가가 4% 뛰었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은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나스닥에서는 정반대 효과를 냈다. 엔비디아와 경쟁 관계인 AMD는 이번 발언 여파와 함께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도는 데 그친 실적 가이던스가 겹치며 6% 하락했고, 알파벳도 AI 사업부 조직개편과 함께 27년간 몸담은 제프 딘 수석과학자의 퇴사 소식이 전해지며 4% 밀린 데 따른 것이다. 대형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특성상 엔비디아 한 종목의 강세만으로는 AMD·알파벳 동반 약세를 상쇄하기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최대 낙폭 종목은 13%대 하락한 스페이스X였다. 지난 6월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한 스페이스X는 2분기 자본지출이 전년 대비 6배 급증한 18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였지만, 지출 대부분이 AI 인프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AI 투자 부담 우려를 자극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뉴욕증시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국채금리와 달러, 국제유가는 상대적으로 잠잠한 하루를 보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0.73% 내린 배럴당 75.22달러에, 브렌트유 10월물은 0.11% 오른 배럴당 79.45달러에 거래됐다. 호르무즈 해협 관련 중동 중재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선박 공격이 계속되고 이란이 통행료 징수를 고집하고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