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를 통해 제작한 인포그래픽.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금전신탁수익증권 발행·유통 서비스로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주요 사업자는 카사와 펀블, 루센트블록, 뮤직카우, 갤럭시아머니트리, 에이판다파트너스 등이다.
이 가운데 카사와 펀블은 올해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STO 사업을 넘겨받은 갤럭시아에프앤은 아이티센글로벌에 매각됐고, 에이판다파트너스는 에잇퍼센트에 인수됐다. 뮤직카우는 음악 수익증권 사업을 유지하면서 NXT컨소시엄에 참여해 발행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사업권 인수해 STO 시장 진입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티센글로벌은 지난달 30일 갤럭시아머니트리로부터 갤럭시아에프앤 주식 27만7000주를 13억8500만원에 취득했다. 지분 93.2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이에 앞서 STO 사업 추진 주체를 갤럭시아에프앤으로 변경하고 수익증권 투자중개업 인가를 신청했다. 갤럭시아에프앤은 향후 기초자산 발굴과 수익증권 구조화, 투자자 모집, 상품 관리 등을 맡는다. 아이티센글로벌은 이를 기반으로 항공기 엔진 등 실물자산을 활용한 STO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 업체 에잇퍼센트는 지난달 에이판다파트너스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기존 주주인 신한투자증권과 엔에이치44도 투자에 참여하면서 주요 주주는 에잇퍼센트와 신한투자증권, EQBR 등으로 재편됐다.
에이판다파트너스가 대출채권 기반 STO를 추진해온 만큼 에잇퍼센트의 대출채권 발굴·심사 역량과 결합한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들이 기존 사업자의 혁신금융서비스 경험과 인프라를 인수해 제도화 이후를 준비하는 흐름이다.
◇부동산 STO는 퇴장…"실증 사업자 옥석 가리기"
반면 부동산 STO를 추진한 카사와 펀블은 수익증권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지 못해 서비스를 종료했다. 규제 특례로 운영되던 1세대 부동산 조각투자 모델이 정식 인가 단계의 자본·인력 요건을 넘지 못한 결과다.
카사는 오는 10일 플랫폼 운영을 종료한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이 2023년 카사 한국법인의 경영권과 지분 90%를 인수하고 대신증권 계좌 연동과 신규 부동산 공모 등을 추진했지만, 수익증권 투자중개업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
펀블도 같은 이유로 지난 5월 14일 플랫폼 서비스를 종료했다. 수익증권 투자중개업은 비금전신탁 기반 조각투자 사업자를 제도권에 편입하기 위한 인가로, 자기자본 10억원을 비롯한 인적·물적 요건을 요구한다.
뮤직카우는 음악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장외 유통시장 인프라가 마련되면 상품 유통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재편을 STO 시장의 위축보다는 실증사업자에 대한 옥석 가리기로 보고 있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여부보다 정식 인가와 자본력, 차별화된 기초자산을 확보했는지가 생존을 좌우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비금전신탁수익증권 시장은 규제 특례로 사업 모델을 시험하던 단계에서 정식 인가와 사업성을 검증받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 “새 주인을 맞은 사업자들이 실제 상품 발행과 유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시장 재편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