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유니트리 본사에 로봇 모델이 전시돼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시장에선 공모가를 100위안 정도로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수요가 몰리면서 이보다 높은 수준에 결정한 것이다.
유니트리가 이번에 새로 발행해 공모하는 주식은 4044만6434주다. 총 주식수는 4억446만4340주로 공모가를 감안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609억9300만위안(약 12조9000억원) 정도가 된다.
공모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약 61억위안(약 1조2900억원)이 된다. 당초 40억위안(약 8440억원) 정도를 예상했으나 수요예측 흥행으로 공모 자금 규모가 확대됐다.
유니트리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공모 금액 중 지능형 로봇 모델 연구개발(R&D)에 20억2000만위안(약 4262억원), 로봇 몸체 개발에 11억1000만위안(약 2342억원), 신형 지능형 로봇 제품 R&D에 4억4500만위안(약 939억원), 지능형 로봇 제조 기지 구축에 6억2400만위안(약 1317억원)을 각각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20억위안(약 4220억원) 정도 추가 자금 여유가 생기면서 투자 여력이 커졌다.
유니트리는 중국에서 유비테크 등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기업이다. 지난해 춘절 특집 TV 프로그램에서 단체 무용을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올해 춘절엔 사람들과 함께 무술을 펼치는 공연을 펼쳤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6억9900만위안(약 3585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5억9000만위안(약 124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체현지능 AI 부문의 수요 증가와 사업 확장에 힘입어 최대 11억2800만위안(약 23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5.4%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에선 중국 대표 피지컬 AI 기업인 유니트리가 상장 후 몸집을 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건설은행은 유니트리의 적정 기업가치를 1090억위안(약 23조원)으로 제시했다. 상하이푸동개발은행은 유니트리의 매출 성장률과 수익성이 유비테크를 크게 앞선다며 현재 기업가치는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비교 기업인 피지컬 AI 기업 시가총액을 보면 홍콩 증시에서 5일 종가 기준 유비테크가 447억8000만홍콩달러(약 8조1000억원)로 가장 높고 이어 두봇(114억4000만홍콩달러), 시어포보틱스(63억5000만홍콩달러) 등 순이다. 이들 3개 기업은 지난해까지 흑자를 내지 못했다.
유니트리는 투자 설명서에서 “고성능 범용 로봇 산업이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가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유니트리는 세계에서 드물게 대량 판매와 흑자를 동시에 달성한 로봇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니트리는 오는 1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중 ‘중국판 나스닥’인 커촹반(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