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만 있는게 아냐” 中, 10년 후 세계 관광국 전망 나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07일, 오전 11:14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관광·여행 투자 인프라를 보유했으며 10년 이내 미국을 추월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중국 역시 205년까지 세계 관광 대국이 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운 만큼 향후 중국의 관광 분야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 상하이 황푸강에서 유람선이 운항하고 있다. (사진=AFP)
중국 상하이 황푸강에서 유람선이 운항하고 있다. (사진=AFP)
7일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에 따르면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세계 관광·여행 투자가 1조달러(약 1419조원)를 초과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8.5%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총생산(GDP)에 11조6000달러(약 1경5600조원) 규모의 경제 성장 기여를 했다.

미국,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순으로 관광·여행 자본 투자가 많았으며 이들 4개국의 투자 규모는 약 5000억달러(약 709조원)로 전체 절반을 차지했다.

미국은 올해 월드컵과 2028년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 행사가 많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의 2036년 투자액이 4020억달러(약 570조원)에 달해 세계 최대 투자국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가 투자에서 관광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5년 2.3%에서 2036년 3.7%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리아 게바라 WTT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중국의 관광 부문 가속화된 확장은 중국을 세계 최고의 관광·여행 경제국으로 확고히 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과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을 통해 2035년까지 관광 대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급 관광 상품의 폭넓은 개발과 관광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추진 중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GT는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1선도시 뿐만 아니라 점점 더 많은 국제 여행객을 환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중국의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 마을을 탐방하고 있다”면서 “관광 분야 투자와 확대된 비자 편의 조치 같은 강력한 정책 지원이 중국을 세계 주요 여행지로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2023년부터 유럽과 아시아 등 국가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해외 여행객들의 국내 유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국 남서부 충칭시의 야경. (사진=AFP)
중국 남서부 충칭시의 야경. (사진=AFP)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입국 관광객은 1억5000만명(연인원 기준)을 넘어 전년대비 17% 증가했다. 인바운드(국내 유입) 관광 수입은 같은 기간 39% 늘어난 1311억달러다.

WTTC는 중국 관광 산업이 올해 5.3% 성장하며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6.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2036년엔 산업 규모가 3조5000억달러(약 496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게바라 회장은 “중국은 비자 완화 조치 확대, 면세 쇼핑 및 세금 환급 개선 등 관광·여행 분야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공항, 고속철도 등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투자는 관광을 국가적 우선순위로 삼고 있음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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