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앙은행 준비은행 RBI. (사진=로이터)
루피화는 이날 달러당 95.35~95.40루피 수준에서 약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인도 현물 외환시장이 문을 연 오전 9시께 RBI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거래가 나오면서 낙폭을 줄였다. 인도 현지시간 오전 9시는 한국시간으로 낮 12시30분이다.
로이터 보도 시점 루피화는 달러당 95.2650루피를 기록해 전 거래일과 비교하면 큰 변동이 없었다. 개장 전 예상됐던 수준보다 루피화 가치가 높아진 셈이다.
루피화를 압박한 변수로는 국제유가 상승이 꼽혔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배럴당 83.6달러로 1.3% 올랐다. 로이터는 유가 상승이 루피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인도 중앙은행이 실제 시장 개입 여부를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는 내용은 이번 로이터 보도에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시장 개입 여부는 현재로서는 트레이더들의 관측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번 움직임은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가 신흥국 통화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특히 유가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루피화에 대한 약세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어 국제유가와 RBI의 외환시장 대응이 단기적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다만 유가와 환율은 달러 가치와 글로벌 자금 흐름 등 여러 변수의 영향을 함께 받는 만큼 이날 루피화 움직임을 유가 하나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