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이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미사일 시험장에서 에이태큼스(ATACMS·육군전술미사일체계)를 실사격 시험하고 있다. 사거리 최대 300㎞의 ATACMS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전쟁, 걸프전, 이라크전 등에서 사용됐다. (사진=AFP)
파인버그 부장관은 서한에서 “수년이 걸리는 개발 주기는 용납할 수 없다”며 “사업 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생산 능력을 즉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산기업들에 “국방부의 지속적인 대량 주문을 지원하기 위해 구체적인 자본 투자 및 시설 확장 방안을 제시하라”고 주문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무기 재고 상황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며 국방부를 공개 질책한 직후 나왔다. WP는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각료회의 도중 피트 헤그세스 장관에게 “탄약 문제가 이미 해결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불만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헤그세스 장관 경질설까지 흘러나왔다.
WP에 따르면 이란 전쟁 발발 후 첫 한 달 동안 미국은 850발 이상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1000발 이상의 패트리엇·사드(THAAD) 요격미사일을 발사했다. 또 전투 초기 수주 동안 1300발 이상의 에이태큼스(ATACMS·육군전술미사일체계)를 사용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주 기준 미국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가 827발 아래로, 사드 요격미사일 재고는 약 2278발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달 말 록히드마틴, 노스롭 그루먼, 보잉, 팔란티어, 안두릴 등 미 방산업체 관계자들은 백악관에 초청받아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주요 당국자들을 만났다. 이 회동에서 기업 임원들은 국방 지출을 늘리도록 의원들에게 직접 로비를 벌여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무기 재고가 위험 수준에 이르자 미 국방부는 최근 몇 달간 방공 무기 공급을 늘리기 위해 대형 방산업체 및 스타트업 등과 여러 건의 협정을 맺었다. 다만 이러한 협정은 법적 구속력이 없어 최종 계약으로 이어지려면 의회의 예산 승인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