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티 "2031년 인도 승용차 시장 최대 630만대…6조원 투자해 생산 확대"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10일, 오전 08:54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인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마루티 스즈키가 2030∼2031회계연도 인도 승용차 시장 규모가 610만~63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5년보다 소형차 수요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장기 성장 목표를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마루티의 첫 전기차 ‘스즈키 e-비타라’를 한 여성이 사진에 담고 있다. (사진=AFP)
마루티의 첫 전기차 ‘스즈키 e-비타라’를 한 여성이 사진에 담고 있다. (사진=AFP)
마루티는 9일 공개한 2025∼2026 회계연도 연차보고서에서 향후 5년 성장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R.C. 바르가바 회장은 소형차 시장이 지난 5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은 시장 전망을 제시했다.

회사는 생산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3500억루피(약 5조6000억원·40억달러)를 투자해 2030∼2031회계연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365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2027회계연도에는 생산능력을 50만대 추가하는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실적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마루티는 2025∼2026회계연도에 242만대를 판매하고 44만7000대를 수출해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다음 판매 100만대 증가 이정표도 기존 예상보다 더 빨리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성장 전략의 중심에는 SUV가 있다. 다케우치 히사시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5~6년 동안 SUV 7종을 새로 출시해 빠르게 성장하는 SUV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친환경 투자도 병행한다. 마루티 이사회는 바이오가스 플랜트 4기를 건설하기 위해 56억1000만루피(약 900억원)를 우선 투자하기로 승인했다. 바르가바 회장은 바이오가스가 수입 압축천연가스(CNG) 의존도를 낮추고 인도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부품 현지화와 공급선 다변화, 협력업체 역량 강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모회사인 스즈키와 협력이 이전보다 긴밀해지면서 차량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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