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호르무즈 기뢰 모두 제거…미국만이 해협 통제"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11일, 오전 07:46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를 모두 제거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있으며, 이를 통제하는 유일한 곳은 미 해군”며 “우리는 해협 전체에 대한 기뢰 제거 작업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들여보내고 싶은 사람들은 들여보낸다. 그들은 들어오고 있고, 또 나가고 있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막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의 이란 해협 봉쇄로 이란이 국제 시장에 석유를 판매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는 사실상 이란 경제를 질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겠나”며 “문제를 일으킬 수는 있겠지만, 그들은 파산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돈이 없다. 아시다시피, 이란은 완전히 파산했다. 군인들에게 급여도 주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 재개보다 이란 해상 봉쇄 유지 등 경제적 압박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보다 트럼프 행정부가 받는 압박이 더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에 미국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무기 비축량 감소와 평균 휘발유 가격 상승, 중동 평화를 거부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고물가에 시달리는 유권자들과 같은 여러 난관에 부딪혔다고 짚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이란 전문가이자 부소장인 수잔 말로니는 NYT에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란에 대한 압박 요인은 감내할 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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