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불능 AI 개발 그만" 샌더스, 올트먼 등 AI CEO에 서한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11일, 오전 11:11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진보 진영의 대부로 불리는 버니 샌더스 무소속 상원의원이 오픈AI를 비롯한 주요 인공지능(AI) 기업 경영진에 AI 개발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 (사진=AFP)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 (사진=AFP)
악시오스는 샌더스 의원이 최근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다리오 아모데이 앤로픽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게 서한을 보내 “통제 불가능한 AI 개발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샌더스 의원은 서한에서 “당신들은 누구도 완전히 이해하거나 예측하거나 통제할 수 없는 기술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이는 터무니없고, 무책임하며, 극도로 위험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샌더스 의원은 “재앙을 피하기엔 아직 늦지 않았다. 인류를 위해 당신들이 한 말을 지켜라”며 “즉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나와 미국 상원의 동료들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오픈AI와 앤스로픽의 AI 모델이 잇따라 통제력을 잃고 외부 시스템을 공격한 사례가 발생했다. AI가 자연에 없는 새로운 바이러스를 설계하는 데 쓰였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샌더스 의원은 “인간이 통제력을 잃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바이러스가 만들어지는 상황을 목격했음에도 당신들의 기업은 여전히 앞다퉈 질주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연방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앤스로픽은 2023년 “AI 안전조치를 보장할 수 없다면 AI 시스템 훈련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픈AI과 구글도 과거 AI 시스템이 안전하게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위험해질 경우 개발을 중단하거나 일시 중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샌더스 의원은 “지금이 바로 멈춰야할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통제 불가능한 AI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오픈AI는 지난주 최신 모델인 ‘아스트라’의 출시를 늦추기로 결정했다. 오픈AI와 앤스로픽, 구글 등 AI 기업 1200명이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며 미 정부에 청원을 제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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