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IPO 앞두고 직원 구주 10조원치 매입…기업가치 변동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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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11일, 오후 03:42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오픈AI가 전·현직 직원들이 보유한 지분을 보다 빨리 현금화할 수 있도록 구주 70억달러(약 10조원) 규모를 공개매수(텐더오퍼)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는 8520억 달러(약 1210조원)로 지난 3월 투자 유치 당시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약 70억달러 규모의 직원 지분 공개매수를 완료했다. 이번 공개매수는 오픈AI가 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AFP)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사진=AFP)
비상장 기업들은 직원과 관계자들이 보유 지분 일부를 현금화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공개매수를 실시한다. 오픈AI도 과거에 스라이브캐피털과 소프트뱅크그룹 등 외부 투자자들을 통해 직원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을 활용해왔다.

이번엔 외부 투자자를 참여시키지 않고 오픈AI가 주식을 매입해 직원들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는 동시에 상장 전 내부 주주 구조를 정비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AI는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예비서류를 비공개 제출하며 IPO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공개매수 가격은 기업가치 8520억달러를 기준으로 책정됐다. 이는 오픈AI가 지난 3월 빅테크 기업과 벤처캐피털로부터 1220억달러를 조달하며 인정받은 기업가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오픈AI는 올해 들어 경쟁사 앤스로픽과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후발주자로 평가받던 앤스로픽은 AI 업무도구에서의 경쟁력과 모델 성능 고도화로 이제는 오픈AI를 앞질렀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가치에서도 앤스로픽이 지난 5월 기준 9650억달러(약 1367조원)를 평가받으며 앞서 있다. 상장도 앤스로픽이 먼저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앤스로픽은 지난 6월 오픈AI보다 일주일 앞서 미 SEC에 상장 서류를 비공개 제출했으며, 이르면 오는 10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AI의 상장은 내년으로 늦춰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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