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미국 해병대원 로버트 길먼이 지난 4월 6일(현지시간) 러시아 보로네시에서 열린 법원 심리에 출석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2년 러시아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복역해오다가 11일 석방됐다. (사진=로이터)
매사추세츠주 로웰 출신으로 전직 해병대원인 길먼(32)은 지난 2022년 1월 러시아 보로네시에서 체포됐다. CBS·더힐 등에 따르면 그는 열차에서 소란을 피웠다는 이유로 끌려나가던 중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나, 수감 중 교도소 직원 폭행 등 추가 혐의가 겹치면서 형량이 최종 10년까지 늘었다. CNN·NBC는 그가 최근 “해리성 혼미(반응이 없고 음식을 먹지 못하는 상태)” 진단을 받았고 중증 폐렴까지 겹쳐 사망 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협의해 인도적 차원의 석방을 이끌어냈으며, 별도의 대가나 수감자 맞교환은 없었다고 밝혔다. CB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길먼과 통화에서 그가 귀국 시 ‘치즈버거를 먹고 싶다’고 요청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길먼은 이날 밤 메릴랜드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며, 텍사스 소재 미군 병원에서 의료·심리 평가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길먼이 최근 10년간 러시아에 억류된 세 번째 미 해병대원이라고 전했다. 앞서 억류됐던 폴 휠런(2018년)과 트레버 리드(2019년)는 모두 수감자 맞교환으로 풀려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