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타일 회장은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양측 모두 아직 실무 협의 프로세스를 시작하지 않았다”며 “민간 부문과의 논의를 진행할 준비가 양쪽 모두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투자위원회는 지난 5월 열렸던 미·중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합의 사항이다. 당시 미 백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투자위원회는 양국간 투자 관련 문제를 논의하는 정부간 협의체 역할을 하고, 무역위원회는 양국간 무역에 집중할 예정이었다.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ASPI) 부소장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월 발표 이후 투자위원회가 제대로 첫발을 떼지 못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중국의 대미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가져올 이익과 위험에 대해 미 행정부와 의회 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투자자들에게 미국 내 기회를 열어주는 것에 전향적이지만, 내각의 다른 인사들과 의회는 더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자동차 기업들에게 미국내 공장을 짓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다. 하지만 미 행정부는 스파이 행위, 불공정 경쟁 등을 이유로 이를 막아왔다고 SCMP는 전했다.
스타인 회장은 “양국 정부는 현재 투자위원회보다 무역위원회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무역위원회를 통해 조속히 양국에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양국 정부는 다음달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투자위원회를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화상 회담을 갖고 경제적 성과물을 최종 점검했다. 베선트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무역 및 투자위원회의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지난달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동한 후, 위원회 가동을 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커틀러 부소장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다음달 정상회담을 앞둔 양국의 외교적 접촉 수준이 과거 정상회담에 비해 확연히 낮다”며 “양국간 고위급 교류는 실제 이전 행정부와 비교하면 훨씬 적은 편”이라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