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덮친 기록적 폭염…사망자 1만2500명 추산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13일, 오후 07:30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독일에서 올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2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과거 기록을 크게 웃도는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독일 질병관리당국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폭염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약 1만2500명에 이른다. 특히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오른 6월 22~28일 한 주 동안 약 9600명이 폭염과 관련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당국은 전했다.

유럽에 폭염이 덮치면서 전력가격이 뛰었다. (사진=AFP)
유럽에 폭염이 덮치면서 전력가격이 뛰었다. (사진=AFP)
이는 과거 폭염 피해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2016년 폭염 관련 사망자는 약 1200명이었으며, 이후 피해가 가장 컸던 2018년에도 연간 사망자는 9400명 수준이었다.

RKI는 자체 통계모델을 활용해 폭염에 따른 초과 사망자를 추산한다. 폭염 사망자의 대부분은 열사병처럼 폭염 자체가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경우가 아니라 기존 질환에 고온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사례라는 분석이다.

연령별로는 85세 이상 고령층이 6270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지역별 폭염 사망률은 남서부 자를란트주가 인구 10만명당 43.4명으로 가장 높았고, 라인란트팔츠주도 38.7명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RKI는 이번 추산치가 보수적으로 산출된 것이라며 실제 폭염 관련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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