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20만9000건…예상치 웃돌아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13일, 오후 10:12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소폭 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증가폭이 크지 않아 노동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4년 8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게이브리얼의 한 상점 앞에 ‘직원 채용 중(Now Hiring)’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
지난 2024년 8월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게이브리얼의 한 상점 앞에 ‘직원 채용 중(Now Hiring)’이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
블룸버그·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8월2일부터 8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계절조정 기준 20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주보다 9000건 늘었고, 블룸버그·로이터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20만2000건)를 웃돈 수치다.

변동성을 줄여서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청구 건수는 19만9000건으로 전주와 변화가 없었다. 청구 건수는 올해 들어 18만9000~23만건 범위에서 움직였는데, 이번 수치는 그 범위의 하단부에 위치한다.

이번 지표는 지난주 발표된 7월 비농업 고용지표에서 일자리가 예상 밖으로 2만3000개 줄고 5월·6월 수치도 하향 조정된 이후 나온 첫 주간 고용 지표다. 로이터는 여름철에는 학사 일정 등 계절적 요인으로 통계 조정이 까다로워지면서 고용 증가세가 둔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전미자영업연맹(NFIB) 설문조사에서도 중소기업 고용 지표가 4개월 연속 하락 이후 7월 들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 노동시장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는 신호로 보기는 이르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업수당을 한 차례 이상 수령한 사람 수를 보여주는 계속 청구 건수는 8월1일로 끝난 한 주간 177만7000명으로, 전주 대비 2만2000명 감소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는데, 위원 3명이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이 결정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날 실업수당 청구 지표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예상 밖 부진과 함께, 노동시장 안정과 물가 진정이 겹치며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힘을 싣는 재료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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