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의 MQ-9 리퍼 드론. (사진=뉴스1)
리퍼 드론은 이란전 최대 분쟁지인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집중 배치돼 왔다. 하지만 느린 비행 속도와 저고도 운항 특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쉬운 표적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손실된 리퍼가 모두 적의 사격에 추락한 것은 아니다”라며 “운용자와 드론 간의 통신 링크가 끊어지면서 추락한 기체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리퍼 드론의 대량 손실은 이란전과 우크라이나전 지원 등으로 고갈되고 있는 미국 무기 체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군은 이란전 첫 달에만 850발 이상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1000발 이상의 패트리엇 및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따라 미군의 핵심인 미사일 재고가 크게 줄었다.
무기 재고 고갈은 미군의 전략적인 선택을 제한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럼에도 미 국방부는 무기 재고가 부족하다는 보도들을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행정부는 고갈된 무기를 보충하기 위해 의회에 수백억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 승인을 요청한 상태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별도로 만나 미군의 무기 재고 상태에 대해 강하게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이런 무기 고갈은 최근 이란을 한층 더 강경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