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샌디스크는 이날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샌디스크는 회사의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기준 출하량 증가율)와 일치한다고 부연했다.
샌디스크의 루이스 비소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같은 기간 조정 매출총이익률이 약 80%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샌디스크는 고객사들과 확약된 물량을 기반으로 수년간 사업 전망을 제시, 최근 성장세가 일시적인 수요 급증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흐름임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샌디스크는 장기 공급 계약 성격인 신규 비즈니스 계약 모델(NBM) 현황도 공개했다. 샌디스크는 미국 하이퍼스케일러 3곳을 포함한 8개 고객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들은 회사의 저장장치 생산량 가운데 2027 회계연도 약 절반, 2028 회계연도 약 3분의 2를 포괄한다.
알퍼 일크바하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샌디스크가 고대역폭 플래시(High Bandwidth Flash·HBF) 기술용 첫 메모리 다이(memory die), 즉 데이터를 저장하는 개별 실리콘 칩의 테이프아웃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샌디스크는 SK하이닉스(000660)와 손잡고 HBF 업계 표준을 개발하는 컨소시엄을 발표한 바 있다.
회사는 내년 AI 추론 장치를 개발하는 고객들에게 초기 샘플을 공급하기 위해 작업 중이다.
HBF는 AI 프로세서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속도와 플래시 메모리의 대용량 저장능력을 결합한 메모리 반도체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는 AI 추론 과정에서 증가하는 메모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전망은 샌디스크가 지난주 발표한 실적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샌디스크는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를 이유로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샌디스크 주가는 15% 이상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는 이미 6배 넘게 올랐다. 이는 AI 인프라의 빠른 확장으로 메모리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메모리 반도체 업체 전반이 강세를 보인 흐름의 일부다.
샌디스크(사진=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