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째 바다 위 美항모…승조원 잇단 추락·투신에 ‘정신건강’ 우려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15일, 오전 11:2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미국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 전단에서 최근 승조원이 바다로 뛰어드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 4월에도 소속 수병이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장기간 해상 작전에 따른 승조원들의 정신건강과 사기 저하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사진=AFP)
21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사진=AFP)
1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4월 12일 링컨함 항모전단 소속 구축함 USS 프랭크 E. 피터슨 주니어함에서 수병 1명이 바다에 빠졌다가 구조됐다.

해당 수병은 구조 직후 링컨함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이후 추가 치료를 위해 다른 함정으로 옮겨졌다. 다만 이 수병이 스스로 바다에 뛰어든 것인지 단순 실족 사고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CNN은 미 해군과 중부사령부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수개월 사이 링컨함 전단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의문스러운 추락·투신 사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링컨함에서 수병 1명이 바다로 뛰어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수병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정확한 투신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건을 목격한 한 수병은 CNN에 해당 수병이 달려가 바다로 뛰어드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링컨함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디에이고 모항을 떠난 이후 9개월째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장기간 작전과 열악한 근무 환경 등으로 승조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정신건강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 같은 주장에 반박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관련 보도를 두고 “완전한 사실 왜곡”이라며 “모든 함정과 승조원, 함장이 매 순간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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