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홍해 모카항 인근 사우디 군함 5척, 탄도미사일로 공격"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17일, 오후 10:33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예맨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 모카항 인근에서 사우디아라비아군의 상륙함 1척과 호위함 4척 등 군함 5척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4일 모카항을 겨냥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순간.(사진=AFPBBNews)
지난 14일 모카항을 겨냥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순간.(사진=AFPBBNews)
17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해당 미사일은 예맨 남부 이브주와 타이즈주에서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정부나 군은 이번 공격에 대해 아직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홍해 연안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의 모카항은 예멘의 대표적인 항구이자 지리적 요충지로 후티 반군은 최근 이곳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앞서 9일 모카에 있는 사우디군 병력 집결지와 무기고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15일에는 모카항 측에서 후티의 계속된 공격으로 7명이 사망하고 약 1600만달러(약 227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항구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후티는 지난달 중순 자신들이 통제하는 예멘 수도 사나 공항 공습의 배후로 사우디를 지목하고 2022년 체결된 휴전 종료를 선언했다.

이어 지난달 20일 사우디의 예멘 포위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면서 홍해에서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사우디 관련 선박을 공격해왔다.

한편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예멘에서 격화하는 교전으로 민간인 피해가 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예멘이 다시 전면전으로 빠져드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튀르크 대표는 “예멘 국민은 수년간의 분쟁과 강제이주, 인도주의적 위기가 남긴 파괴적인 유산으로 이미 너무나 많은 고통을 겪었다”며 “모든 당사자에게 긴장을 완화하고 예멘 국민이 더 큰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은 이미 최소 1800만 명의 예멘인이 식량 불안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민간인 피해를 더욱 심화시킬 위험이 있다”며 “이러한 공격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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