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챈렛 에이버리(사진)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ASPI) 정치안보 국장은 18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북미 협상 복귀의 대가로 원할 수 있는 카드로 북한 핵보유국 지위 인정, 주한미군 감축 또는 철수, 대북제재 완화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세 가지 가운데 어느 것에도 특별한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며 “김정은을 얼마나 만나고 싶어 하느냐에 따라 세 가지 모두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챈렛 에이버리 국장은 미 의회조사국(CRS)과 미 국무부에서 20년간 아시아 문제를 담당한 한반도·동아시아 안보 전문가로, 현재 ASPI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치·안보 현안을 연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과거처럼 미국과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한 데다 핵·미사일 능력도 고도화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북한 경제는 2023년 3.1%, 2024년 3.7%, 2025년 3.5% 성장하며 3년 연속 성장했다. 러시아와 중국이라는 후원자를 확보하면서 미국과 협상을 서두를 유인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챈렛 에이버리 국장은 “김정은은 중대한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고 판단하지 않는 한 지금 트럼프를 만날 이유가 거의 없다. 김정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보따리는 상당히 커야 할 것이다”며 “북미 정상회담과 연합훈련 축소가 맞물리면 한미동맹의 균열과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에 대한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