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CEPA 개선협상 속도…14억 인구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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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19일, 오전 09:22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부가 세계 최대 인구를 보유한 인도와의 교역·투자 확대를 위해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에 속도를 낸다. 상품과 서비스 시장 개방은 물론 공급망과 전략산업 협력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월 인도를 국빈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월 인도를 국빈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부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에서 한-인도 CEPA 제13차 개선협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인도 CEPA 개선협상은 2016년 시작됐지만 양국 간 입장 차이로 잠정 중단됐다. 이후 지난 4월 한-인도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이 재개됐으며 지난 5월 인도 뉴델리에서 제12차 협상이 열린 데 이어 약 3개월 만에 제13차 협상이 서울에서 진행된다.

이번 협상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다. 우리 측에서는 이민영 산업통상부 통상협정교섭관 대리가, 인도 측에서는 카필 초드리(Kapil Chaudhary) 상공부 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선다.

양국은 이번 협상에서 △상품 △서비스 △원산지 △무역기술장벽 △공급망 △산업협력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한다.

특히 핵심 상품과 서비스 분야의 시장 개방과 원산지 기준과 관련해 양국의 구체적인 관심 분야를 확인하고 상호 개방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타진할 예정이다. 공급망과 전략산업 협력 등 기존 CEPA를 넘어선 새로운 협력 분야에 대한 논의도 이어간다.

지난 4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설된 한-인도 산업협력위원회의 구체적인 운영방안도 협의한다. 양국은 산업협력위원회 분과위원회 구성과 주요 의제, 향후 개최 일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인도는 약 14억3000만명의 인구와 4조달러 규모의 국내총생산(GDP)을 보유한 세계 최대 신흥시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해 한-인도 교역 규모는 256억달러에 그쳐 경제 규모가 유사한 아세안(ASEAN)과 비교하면 약 10분의 1 수준이다. 정부는 인도와의 교역·투자가 확대될 여지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개선협상을 통해 전통적인 시장 개방뿐 아니라 양국 간 공급망과 산업협력까지 포괄하는 경제협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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