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사진=AFP)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이날 오후 통화한 뒤 나왔다. 두 정상의 통화는 이번 주에만 두 번째다. 캐나다의 대미 무역 담당 장관인 도미닉 르블랑과 재니스 샤레트 수석 무역협상가도 지난주부터 워싱턴에서 협상을 이어왔다.
새 관세가 시행됐다면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수입품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로이터는 전했다. 기존에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의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면 상당수 캐나다 제품이 관세 부담을 피할 수 있었지만 이번 추가관세 대상에는 이 같은 특혜가 적용되지 않을 예정이었다. 백악관이 지난달 발표한 조치도 해당 추가관세가 USMCA 원산지 요건 충족 여부와 관계없이 적용된다고 명시했다.
막판 협상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는 자동차 관세였다. 협상 내용을 아는 소식통들은 미국이 캐나다산 자동차에 적용하는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를 현행 25%에서 15%로 낮추는 방안을 양측이 논의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차량에 들어가는 미국산 부품 비중에 따라 관세를 추가로 낮추는 방안도 협상 대상에 올랐다. 다만 최종 합의에 이 내용이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양국은 관세 감면을 계산할 때 인정할 부품의 범위를 놓고도 맞섰다. 미국은 미국산 부품만 인정하자고 요구한 반면 캐나다는 자국과 멕시코산을 포함한 북미산 부품 전체를 계산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2021년 취소한 키스톤 XL 송유관 사업이 “무덤에서 깨어날 수도 있다”며 재추진 가능성도 거론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 합의의 세부 조건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이번 사흘간의 관세 유예가 장기적인 미·캐나다 무역갈등 완화로 이어질지는 최종 문서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