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이터
이날 시장의 핵심 재료는 국채금리였다. 미 재무부는 10~30년물 국채를 대상으로 한 유동성 지원 바이백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최소 두 배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장중 5.33%를 넘어서며 1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이날 9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하락한 5.195%를 나타냈다. 10년물 금리도 5bp 이상 떨어진 4.653%를 기록했다.
금리 하락에 주택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로우스와 홈디포는 약 2% 상승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모더나가 단연 돋보였다. 모더나와 머크가 공동 개발 중인 개인맞춤형 mRNA 암 백신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기 임상시험에서 성공하면서 모더나 주가는 약 177% 폭등했다. 사상 최대 일일 상승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머크 역시 12% 넘게 뛰면서 다우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일부 AI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2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전분기보다 18% 늘었지만 손실도 확대됐다고 보도한 영향이다. 브로드컴과 AMD는 각각 4% 안팎 하락했다.
마벨테크놀로지는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와 관련한 계약을 발표하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최대 122억달러 규모의 마벨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면서 9.85% 상승했다.
이날 공개된 7월 FOMC 의사록에서는 연준 내부의 매파적 기류가 예상보다 강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3명의 위원이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졌다.
다만 이날 증시에서는 FOMC 의사록보다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에 따른 장기금리 하락이 더 크게 반영되는 모습이었다. 전날 세계 주요국 장기금리가 수년에서 수십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S&P500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만큼 금리 급등세가 진정된 것이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