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오픈소스 허브도 매물로…허깅페이스 18조원 몸값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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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24일, 오전 08:00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인공지능(AI)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가 기업가치를 최소 130억달러(약 18조원)로 평가받는 매각을 검토 중이다. 2023년 투자 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 45억달러(약 6조2000억원)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다만 아직 매각이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허깅페이스 홈페이지 캡처]
[허깅페이스 홈페이지 캡처]
2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허깅페이스가 투자은행과 함께 잠재 인수자의 관심을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각이 성사되면 기업가치는 130억달러를 웃돌 수 있다. 아직 인수 후보나 구체적인 매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허깅페이스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비롯한 각종 AI 모델과 데이터세트를 공유하고 활용하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AI 개발자와 연구자가 모델을 공개하고 내려받거나 수정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며 오픈소스 AI 분야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2016년 설립됐으며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다.

이번에 거론된 기업가치가 실제 거래 가격으로 이어진다면 허깅페이스의 몸값은 3년 만에 크게 뛴다. 허깅페이스는 2023년 2억3500만달러(약 3258억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45억달러를 인정받았다. 당시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 인텔, 세일즈포스 등 주요 기술기업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허깅페이스의 몸값 상승은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자체 초거대모델 개발 기업을 넘어, 모델을 유통하고 개발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허깅페이스는 다양한 기업과 연구기관이 만든 모델을 한곳에서 활용하도록 하는 데 강점이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도 AI 모델을 쉽게 학습·배포하도록 장기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 AI 기업을 둘러싼 보안 문제도 변수다. 지난달 오픈AI가 사이버 보안 시험을 하던 중 자율형 AI 에이전트가 통제 환경을 벗어나 허깅페이스의 인프라에 침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픈AI는 이후 일부 모델 시험을 일시 중단하고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로이터는 이 사건이 고도화하는 AI 에이전트의 능력이 새로운 보안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고 전했다.

허깅페이스가 실제 매각에 나설지, 기존 투자자나 글로벌 빅테크 가운데 누가 인수전에 참여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BI 역시 회사가 인수 제안을 살펴보고 있지만 거래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향후 잠재 인수자가 구체화하면 오픈소스 AI 생태계의 중립성과 주요 클라우드·반도체 기업 간 이해관계도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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