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남동부에 위치한 쉘 주유소의 로고가 보이는 모습. (사진=로이터)
셸은 실적이 부진한 화학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화학사업에는 루이지애나와 텍사스,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4개 사업장이 포함된다. 이들 공장에서는 플라스틱과 세제, 의약품 등에 쓰이는 화학제품을 생산한다.
잠재적 인수자들은 지난달 비구속적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 범위는 미국 화학사업 전체 인수부터 일부 자산만 사들이는 방안까지 다양하다고 FT는 전했다.
매각가는 최대 80억달러(약 11조원)가 거론된다. 다만 FT는 이 가격이 셸이 해당 시설에 투입한 자본에 비해 큰 폭으로 할인된 수준이라고 전했다. 셸과 엑손모빌, 라이온델바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쿠웨이트페트롤리엄은 정규 업무시간 외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이번 매각 추진은 셸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셸은 이달 초 유럽 육상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프랑스 토탈에너지스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저탄소 사업 투자를 줄이고 석유·가스 탐사와 생산 등 업스트림 사업, 트레이딩에 역량을 집중하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화학사업 매각까지 현실화하면 셸의 비핵심 자산 정리가 한층 확대되는 셈이다. 다만 현재는 잠재적 인수자들이 비구속적 제안을 제출한 단계로, 최종 매각 여부와 거래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