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페이스X 지분 보유…최대 7000만원 투자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25일, 오전 06:04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6월 미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 주식에 최대 5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고문이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맺게 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분석한 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월 23일 스페이스X 주식 1만5001~5만달러어치(약 2076만~6920만원)를 매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6월 한 달 동안 실행한 주식 거래는 1000건이 넘는데, 그중 하나다. 미국 연방 공직자들은 재산공개에 있어 보유 자산의 가치를 정확한 금액이 아니라 일정 범위로 신고해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페이스X 투자는 행정부가 해당 기업의 실적과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정책 결정을 내리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스페이스X 사이에 새로운 재무적 연결고리를 만들어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사진=AFP)
스페이스X는 연방 정부가 계약을 맺고 있는 업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0일 참모진에 미국의 상업용 우주 발사 횟수를 대폭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스페이스X는 6월 12일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가격으로 미 증시에 데뷔했다. 상장일 기준 스페이스X의 기사총액은 2조달러를 넘겼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일원이자 미 중소기업청(SBA) 청장인 켈리 뢰플러가 스페이스X IPO를 통해 수백만달러의 이익을 얻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뢰플러 청장은 당초 머스크 CEO의 AI·소셜미디어 기업 xAI에 투자했으며, 이후 xAI는 스페이스X와 합병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SBA 청장으로 지명한 뒤에도 추가 투자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피치북의 애널리스트 프랑코 그란다는 뢰플러 청장의 최초 xAI 투자가 정확한 투자 금액과 투자 시점에 따라 스페이스X IPO 당일 기준 700만~26억달러의 가치가 있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두 번째 투자 역시 IPO 당일 기준 220만~2540만달러의 가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백악관 대변인 데이비스 잉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나 그의 가족 중 누구도 포트폴리오가 어떤 방식으로 투자되는지, 또는 언제 자산을 사고파는지 지시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권한이 없다”면서 “외부 금융기관들이 대통령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독립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공인된 지수를 복제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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