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헌 주중 한국대사가 지난 23일 베이징 대사관저에서 열린 한중 수교 기념 음악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주중 한국대사관)
음수사원이란 물을 마실 땐 근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덩샤오핑 전 주석은 1992년 한·중이 수교를 맺었을 때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노 대사는 “덩 선생이 연 개혁·개방 시대에 중국은 세계를 향해 문을 활짝 열었고 한·중 역시 서로 이해하며 가까워지기 시작해 1992년 8월 24일 양국이 정식으로 수교하는 중요한 성과를 맞았다”면서 “이데올로기적 차이에 구애받지 않고 교류를 선택하는 건 덩 선생이 지닌 실사구시의 지혜로 오늘날 한·중 관계에도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중 양국이 부단히 신뢰를 증진하고 우의를 심화해 더 아름다운 미래로 손잡고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면서 “이를 위해 힘을 공헌할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전날 한·중 수교 당시 한국 지도자였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노 전 대통령은 노재헌 주중대사의 부친이다.
다이 대사는 주한 중국대사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음수사원과 비슷한 뜻의 중국어 성어 ‘물을 마실 때는 우물을 판 사람을 잊어서는 안 된다’를 인용하며 “중국은 노 전 대통령의 중요한 공헌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 대사는 “중·한 수교 34년 경험을 종합하면 우호·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양국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면서 “새로운 형세 속에서 양국이 수교 초심을 지키고 기세를 타고 올라가며 올바른 것을 지키고 사악한 것을 없애 건강하고 안정적인 관계 발전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베이징 대사관저에서 열린 한중 수교 기념 음악회에서 참석자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주중 한국대사관)
노재헌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34년 전 한·중 수교라는 역사적인 결단으로 양국이 정치, 경제뿐 아니라 문화와 인적교류까지 큰 변화와 기회를 가져왔다”면서 “이 성과는 양국민이 서로 만나 상호 문화를 이해하며 쌓은 우정과 신뢰, 협력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음악회에서 한·중 연주자들이 상대 국가의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하는 장면은 양국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한 교류의 반영이자 현장으로 앞으로도 한·중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