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방금 미 해군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의 국제수역 내에 설치돼 있던 모든 기뢰가 제거됐거나 폭파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썼다.
그는 또 “이란에는 새로운 기뢰를 설치하는 선박이나 보트는 모두 즉각적이고 체계적으로 파괴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뢰 설치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이 전면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이는 지난해 6월 ‘12일 전쟁’ 당시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핵시설을 타격하면서 지하에 묻혔을 것으로 추정되는 우라늄의 이동 여부와 이란 핵 프로그램의 마지막 핵심 거점으로 지목되는 이란 중부 곡괭이산에 대한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 이후 세계 원유 공급의 20%를 책임져온 호르무즈 해협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다. 지난 6월 양국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에 따른 60일간의 협상 시한은 지난 17일 만료됐고, 호르무즈 해협도 완전히 개방되지 않은 상태로 남았다.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대대적인 경제 고립 작전을 시작하면서 긴장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스콧 베선트 장관은 지난 24일 이란과 거래하는 다른 국가까지 제재하는 내용의 새로운 대이란 경제 제재를 발표했다. 가상자산과 기술, 항공, 해운 등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또 이란 정권이 핵과 미사일 기술을 확보하고, 석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전 세계 60여 개 단체와 개인, 선박을 신규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고, 이란의 돈세탁을 돕는 금융기관은 미국 달러 결제망에서 배제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 발표 직후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금보다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란은 미국 제재가 발표된 날 자국이 제시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 프로토콜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한국의 장금상선 등 46척의 선박을 제재 대상에 올리며 해협 통제권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