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오른쪽 첫번째)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26일 베이징에서 데이비드 퍼듀(왼쪽 첫번째) 주중 미국대사와 접견하고 있다. (사진=중국 외교부)
왕 부장은 “양국 정상의 방향 제시와 지도 아래 양측은 건설적 전략적 안정 관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미 관계를 개선·발하고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평화롭게 공존하며 나아가 협력과 상생을 실현하는 것은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하고 국제사회의 공동 기대에도 부합한다”고 밝혔다.
다만 왕 부장은 “중·미 관계가 여전히 다양한 위험과 도전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발표하고 대중국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양국 관계가 긴장 상태인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은 “양측은 양국 정상이 도출한 중요한 공감대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긍정적인 의제에 집중하며 이견을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며 “양국 고위급 교류에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장애물을 극복해 중·미 관계가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퍼듀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5월 중국 방문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양측은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을 추진하며 다음 단계의 중요한 고위급 교류를 잘 준비할 것이며 상호 존중과 대등한 관계를 바탕으로 미중 건설적 전략적 안정 관계를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팡더웨이 대사는 또 미국을 대표해 티페트 지룽 지역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미·중은 5월 트럼프 대통령 방중 계기로 이뤄진 정상회의 이후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으나 물밑에선 첨단 기술이나 기업 관련 제재를 발표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만남은 다음달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 초대를 받아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측이 의견을 조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7.5% 관세를 추가할 것이란 소식에 반발하는 등 양국 관계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황링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과잉 생산을 이유로 중국을 포함한 16개 경제체를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 조사를 하는 것은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하는 행위이자 전형적인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라면서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의 후속 조치를 계속 면밀히 주시하고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필요한 모든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25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과잉 생산과 관련한 관세 7.5%를 추가로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