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lsks 23dlf 23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경기대회’ 80㎏급 킥복싱 8강전에 앞서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로봇이 쓰러져 있다.(사진=로이터)
상장 과정부터 과열 논란을 키웠다. 유니트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61억 위안(1조 3000억원)을 조달했으며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460% 급등했다. 하지만 초기 거래 가능한 주식이 전체 자본의 7.44%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실제 기업가치보다 수급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유니트리의 상장 초기 가격이 유통물량 부족과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가 결합한 결과다”며 “당시 최고 시가총액은 기관투자가들이 인정하는 합리적인 기업가치라기보다 유동성에 따라 만들어진 가격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노무라증권은 유니트리에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도 목표주가는 370위안으로 설정했다. 내년 예상 주가매출비율(PSR) 25배를 적용해 적정 기업가치를 약 1500억 위안으로 산정한 것이다. 현재 시가총액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상업화가 핵심 변수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유니트리 로봇 매출에서 연구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었고 산업 현장 매출은 제한적이었다. 로봇의 기술적 성능이 높아지는 것과 실제 기업이 돈을 낼 만큼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의미다. 중신증권과 중국건설은행 역시 유니트리의 적정 시가총액을 각각 559억 위안과 1090억 위안으로 추산했다.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이 앞으로 수년간의 성장 기대를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는 판단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홍콩 증시에서도 로봇 관련 기업의 상장이 잇따를 전망이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 중 46곳이 개가 로봇 관련 기업으로 전체 10% 이상을 차지한다. 후치무 화차오대 교수는 “중국이 완전한 제조업 공급망을 갖추고 있고 다양한 응용 분야를 확보하고 있어 로봇 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유니트리의 주가 급등락은 중국 로봇 산업이 ‘상업화의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난 첫 가격 검증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유니트리 로보틱스 체험 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이 전시돼있다. (사진=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