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전문성과 기술적 노하우가 충분하지 않은 분야에서 외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날 장관에 따르면 네팔이 필요로 하는 지원 분야는 터널에 고립된 사람들을 구조하는 작업을 비롯해 교량이 파괴된 지역의 교통·통신 서비스 복구, 사망자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검사, 시신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시설과 기술 등이다.
그는 “전문적인 서비스와 기술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이미 요청을 해놓았다”며 “우리가 충분한 전문성과 기술적 노하우를 갖추지 못한 분야에서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재난은 지난 26일 히말라야 산악지역에서 발생한 빙하 붕괴가 대규모 토석류를 일으키면서 시작됐다. 암석과 얼음, 진흙, 토사가 산악 하천을 따라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 네팔과 중국 티베트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 현재까지 네팔과 중국 티베트에서 약 600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2000명 이상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네팔은 피해 지역의 교통과 통신망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과 인도 사이에 있는 네팔은 두 나라에 피해 지역의 교통망을 조기에 복구할 수 있도록 베일리교량(Bailey bridge) 지원을 요청했다. 홍수로 약 20개의 교량이 파괴되면서 일부 지역의 이동과 통신이 크게 제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베일리교량은 조립식 구조물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설치할 수 있는 임시 교량으로, 대규모 자연재해로 기존 교량이 유실됐을 때 교통망을 복구하는 데 활용한다.
네팔 정부는 앞서 외국의 수색·구조 지원을 당장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카날 장관은 네팔 구조대가 현재 수색·구조 작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외국 인력이 같은 역할을 반복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인 수색·구조에는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며 “우리는 이 부분에서 중복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네팔 누와콧 지역 데비갓에서 갑작스러운 홍수로 무너진 다리 근처에 사람들이 서 있다.(사진=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