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31일 비슈케크서 회담 추진···가스관 사업 논의하나

해외

이데일리,

2026년 8월 29일, 오후 05:24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31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만나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사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의 중국 일간지 연합조보는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의 발언을 인용해 “비슈케크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만날 예정”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우샤코프 보좌관은 기자들에게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회담”이라며 “양국 협력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시급한 현안은 물론 가장 중요한 국제 문제들에 대해서도 논의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SCO 정상회의는 중러 양국이 주축이 돼 2001년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과 함께 만든 다자 협의체이다. 올해 회의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회담 의제로는 양측이 논의해 온 ‘시베리아의 힘-2’ 가스관 사업 협력이 거론된다. ‘시베리아의 힘-2’는 러시아 야말반도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천연가스를 수송하는 가스관 건설사업이다. 가스관 완공 시 러시아는 연간 500억㎥ 규모의 천연가스를 중국으로 수출할 수 있다.

다만, 합의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회담 일정도 공개되지 않았다. 중러 양국은 앞서 공급 가격을 비롯한 세부 문제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 5월 중국을 찾은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에서도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러시아 통신사 인터팍스는 우샤코프 보좌관의 발언을 인용해 “양자 회담에서 ‘시베리아의 힘-2’ 프로젝트 관련 합의의 최종 확정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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