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BB/로이터
이에 따라 EU 회원 가입을 재개하려던 아이슬란드 정부도 추진력을 잃게 됐다. 이는 EU 입장에서도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일부 EU 당국자들은 아이슬란드를 EU 확장 정책에 대한 회의론을 완화시키고, 북극 안보가 주목받는 시점에서 전략적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카드로 봤기 때문이다.
아이슬란드 정부에선 이번 EU 가입 계획에 대해 ‘지금이 아니면 안 되는’(now or never) 기회라며 공을 들였지만, 결과는 부결이었다. 기존 찬성자들은 EU 가입시 높은 기준금리 부담을 완화하고, 불안해진 세계 정세 속에서 더 큰 안보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반대파들은 EU 가입이 아이슬란드의 주권과 어장을 위협할 것이라고 맞섰다.
프로스타도티르 아이슬란드 총리는 전날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국민투표 투표 운동이 세계 속 아이슬란드의 입지에 대한 논의를 촉발했다”라며 “정부는 결과와 상관없이 국정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슬란드는 금융위기 타격을 입었던 2009년 처음으로 EU 가입을 신청했다. 이후 정권이 바뀐 2013년 협상을 중단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