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BB/로이터)
처음에는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웠지만 한 학부모가 직접 자녀를 데리러 학교를 찾아오자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다와디 교장은 즉시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학교를 벗어나 높은 곳으로 대피하도록 지시했다.
학생들을 태우고 학교로 향하던 스쿨버스에도 연락해 방향을 돌려 학교에서 최대한 멀리 이동하도록 했다.
다와디 교장의 판단은 가까스로 참사를 막았다. 학생과 교직원들이 대피한 지 약 10분 만에 거센 물살이 학교를 덮쳤다. 그는 당시 신속하게 결정하지 않았거나 대피가 10분만 늦었어도 자신을 포함해 학교에 있던 사람들이 큰 피해를 봤으리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홍수가 지나간 뒤 학교 건물 대부분은 진흙과 잔해에 파묻혔다. 다와디 교장에 따르면 물이 불어나는 속도가 워낙 빨라 강에서 약 100m 떨어진 기숙사 건물까지 순식간에 침수됐다.
대피한 학생과 교직원들은 고지대에서 외부와의 연결이 끊긴 채 이틀 밤을 보냈다. 이후 구조 헬리콥터를 통해 인근 마을로 이송됐다.
대홍수 속에서 극적으로 구조된 어린이의 사연도 전해졌다. BBC에 따르면 네팔 라수와 지역 샤브루베시 인근에서 건물 잔해에 약 60시간 동안 갇혀 있던 6세가량의 소녀가 극적으로 구조돼 부모의 품으로 돌아갔다.
구조 당시 소녀는 탈진해 겨우 숨을 쉬고 있을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잔해 아래에서 들려오는 희미한 울음소리를 포착해 약 2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소녀를 구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