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네팔 총리실이 공개한 군인들의 수력발전소 터널 진입 작전 모습. (사진=AFP)
네팔 구조 당국은 총 639명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6곳의 수력발전소 접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네팔 당국은 수력발전소 관련 실종자 수를 기존 933명에서 639명으로 수정했다.
홍수가 휩쓸고 간 자리에 쏟아진 진흙의 물이 마르면서 모래와 자갈이 압축돼 마치 콘크리트처럼 굳어 구조 작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구조대는 말라버린 진흙 덩어리를 부수기 위해 굴착기와 드릴, 폭파 작업까지 벌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는 진흙이 1.2~1.5m 깊이로 쌓인데다 홍수로 주변 지형이 달라져 구조대가 설계도까지 동원해 매몰된 입구 위치를 찾아야 했다.
네팔 당국은 실종된 수력발전소 노동자 다수가 어퍼 트리슐리 1, 트리슐리 3A, 트리슐리 3B 수력발전 사업장 터널 내부에 고립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생존자 수색을 위한 진입로를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한국인 실종자 9명이 근무했던 어퍼 트리슐리 1 발전소의 터널에서 중국 터널 전문 구조팀이 터널 안 약 300m까지 진입, 구조대가 시신 한 구를 수습했다. 다만 희생자의 국적 등 신원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 외교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정보를 파악 중이다.
한국남동발전·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 중이던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에서는 576명이 연락 두절됐고 이 가운 약 300명이 터널 안에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도 100여명이 갇힌 것으로 보이는 트리슐리 3A 발전소에서는 구조대가 전날 터널 상부에 4개의 구멍을 굴착한 뒤 터널 내부로 진입, 15m 깊이까지 내려가는 데 성공했다. 네팔 구조대는 또 다른 발전소인 칠리메 수력발전소 터널에서도 시신 2구를 수습했다.
라자 람 바스넷 네팔군 대변인은 “많은 잔해가 쌓여 수력발전소 터널을 뚫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터널 진입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