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 지룽현 국경검문소를 덮친 대홍수 피해 모습.(출처=SNS 'X')
공안당국은 “지룽현 국경검문소의 산사태와 관련해 인터넷에 퍼진 허위 및 유언비어에 주목하고 있다”며 “허위 재난 정보를 만들어 대중을 오도하고 인터넷 질서를 교란하는 관련 불법 범죄를 단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계정에 “지룽현 국경검문소에서 수천명이 순식간에 목숨을 잃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허위 정보 게시 혐의로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 밖에도 “중국 쪽에서 30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500여명이 사망했고 실종자는 모두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종자 수가 826명으로 늘어났다”는 등의 글을 게시한 누리꾼들도 행정 처분 대상이 됐다. 다만, 공안 당국은 이들에게 어떤 형태의 처벌을 내렸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재난 상황에서 지나치게 정보 통제에 나선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현지 상황을 담은 영상이나 인터뷰 등이 사라지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영국 가디언도 중국의 정보 통제로 네팔과 중국 티베트의 접경지에서 발생한 대홍수 피해 규모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팔에서는 기자 등이 재난 현장 가까이에 접근해 생존자와 구조대원을 취재하면서 피해 상황이 빠르게 외부에 알려지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엄격한 정보 통제 때문에 실제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티베트 인권 단체에서도 중국이 대홍수 피해 규모를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이날 기준 네팔 측이 집계한 사망자는 939명, 실종자는 3925명이지만, 중국은 전날 기준 티베트에서 16명이 숨지고 54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티베트 인권 단체는 실제 피해가 중국의 공식 발표보다 훨씬 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 역시 이 같은 의문을 키우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구조·구호 작업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반면, 사망자와 실종자 등 구체적인 피해 규모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으로 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중국 외교부는 “투명하고 시의적절하게 공개했다”고 반박하며, “재해 상황을 이용한 악의적 중상과 과장된 선전은 민심과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