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요르단 공격해 미군 사살"…중동 전운 다시 고조

해외

이데일리,

2026년 9월 02일, 오전 09:39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과 이란이 무력 충돌을 재개한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가 1일(현지시간) 요르단의 미군 기지를 공격해 미군 여러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에 떠 있는 선박. (사진=AFP)
호르무즈 해협에 떠 있는 선박. (사진=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의 남부 해안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 무인기(드론)을 격추하고 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또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해 다수의 미군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날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를 확인하지 않았다.

이란 국영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바레인 내 미군기지도 드론으로 공격했다. 쿠웨이트도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방공망으로 막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미군이 이란 남부 해안의 여러 민간 시설을 포함한 장소들을 무모하게 폭격했다”며 “하지만 이러한 공격은 오히려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를 더욱 공고히 하고, 해협 내 외세 개입 세력을 억누르려는 우리 전사들의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공격은 미 중부사령부가 이란의 공격한 데 대 보복조치다. 이란 매체에 따르면 남부 지역 주요 항구가 있는 반다르아바스와 호르무즈 해협의 게슘섬, 라반트섬 등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동남부 지로프트의 민간 공항도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남부 쿠헤사타크에도 미군의 미사일이 날아와 결혼식이 열리던 민가를 덮쳐 어린이를 포함한 4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실패한 국가인 이란이 정당한 공격에 보복한다면 그들은 훨씬 더 강력하고 높은 수준의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공격을 준비 중이며, 공격이 끝나면 이란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30일에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라라크섬 내 이란군 로켓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 당시 이란은 요르단 내 말리크-후세인, 알아즈라크 등 미군 주둔 공군기지 2곳의 기술 인프라와 정비창, 전투기 계류시설을 겨냥해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며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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