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수력발전소 터널 수색작업. (로이터=연합뉴스)
라마는 “한국인 실종자를 수색하기 위해 그쪽에 갔다”며 “하지만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이 너무 험해 터널에 진입할 수 없었으며 입구가 매우 큰 바위들로 막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라마를 비롯한 현지 셰르파들은 대홍수 이후 자발적으로 구조·수색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고산 등반 과정에서 익힌 로프와 확보 기술 등을 활용해 피해 지역 수색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로이터 등에 따르면 네팔군 등 구조대는 수력발전소 터널에 고립됐을 가능성이 있는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터널을 막은 큰 바위를 제거하고 주변을 뒤덮은 진흙과 토사를 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부 터널에서는 내부에 진흙이 가득 차거나 굴착 과정에서 물이 유입되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가 파견한 구조 인력도 현장 수색에 합류하고 있다.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방청 등으로 구성된 44명 규모의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지난 2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KDRT는 구조견 5마리와 고해상도 촬영 드론, 매몰자 음향·영상 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등을 갖추고 한국인 9명이 실종된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구조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정부가 앞서 파견한 합동 신속대응팀도 네팔군과 협력해 어퍼트리슐리-1 발전소 일대에서 헬기와 드론, 도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외교부는 실종자들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네팔 측과 협의 중이다.
한편 지난 2일 기준 네팔과 중국에서 이번 대홍수로 최소 1130명이 숨지고 4462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네팔 내 실종자는 3916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은 583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