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군, 한국인 9명 실종지역 도보수색 '불허'

해외

이데일리,

2026년 9월 05일, 오전 10:56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네팔군이 지형적 위험을 이유로 지난달 대홍수 당시 한국인 9명이 실종된 지역에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의 도보 수색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팔 수력발전소 터널 수색작업. (로이터=연합뉴스)
네팔 수력발전소 터널 수색작업. (로이터=연합뉴스)
KDRT 관계자는 현지 베이스캠프에서 진행된 언론과의 화상 브리핑을 통해 “바타르 지역 군사령관과의 면담에서 라수와 지역 람체 일대에 대한 도보 수색을 제안했으나, 네팔군 측은 ‘작전 구역 내 위험한 행동을 허용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했다”고 전했다.

수색 제안 지역인 위어댐(상부댐)부터 파워하우스(발전소)까지는 경사도가 90도에 육박하는 가파른 산악 지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네팔군은 KDRT가 제시한 위어댐 일대와 파워하우스, 옐로브릿지 주변에 대한 항공 수색 제안은 수용했다. 이에 따라 KDRT는 네팔군 헬기와 드론 4대를 투입해 입체적인 정찰 및 수색 작업을 펼쳤으나, 실종자 관련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구호대 관계자는 “기상 상황 변수가 존재하지만, 이튿날에도 항공 및 드론 중심의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현장 인근인 트리슐리 3A 수력발전소에서는 대홍수 발생 9일 만에 네팔인 직원 2명이 극적으로 구조되며 고립자 구조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 상류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현재까지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에서 1300여 명이 숨지고 5600여 명이 실종된 상태다.

실종된 한국인은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투입됐던 두산에너빌리티 직원 6명과 한국남동발전 직원 3명 등 총 9명이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