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적 위치 찾는다…일본, 'AI 위성' 개발 착수

해외

이데일리,

2026년 9월 05일, 오후 04:05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일본 방위성이 우주 공간에서 감시 위성이 수집한 정보를 자체 분석하는 인공지능(AI) 탑재 위성 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개발 프로젝트는 장사정 미사일의 운용 능력을 끌어올려 적의 공격을 무력화하는 ‘반격 능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방위성은 2027년도부터 2029년도까지 일본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AI 위성 시제품을 제작하고 지상 성능 검증을 진행한다. 이후 2030년도 이후 실제 우주로 발사해 운용 기능을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탑재되는 AI 알고리즘은 일본 산학연이 자체 개발한 국산 AI가 채택될 전망이다.

AI 위성은 복수의 감시 위성이 수집한 방대한 위성 데이터를 우주 공간에서 즉시 처리해 적의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한 뒤 지상 사령부로 전송하는 역할을 맡는다. 지상 사령부는 분석된 실시간 정찰 정보를 바탕으로 장사정 미사일 발사를 즉각 결정하게 된다.

데이터 처리를 지구로 전송하기 전 우주 현장에서 완료하면 통신 지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나아가 위성이 발사된 미사일에 실시간 유도 데이터를 직접 쏘아 보내 목표물 타격 정확도를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일본 자위대는 적의 사정거리 밖에서 공격 거점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사정 ‘스탠드 오프’(원거리 타격) 미사일을 핵심 억지력의 주축으로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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